'89.9%' 벨링엄, 골든보이 팬 투표에서 폭주 중…이유는 테일러 스위프트 덕분?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예기치 않게 골든 보이 경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일(한국 시간) 축구 전문 매체 ‘트리부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을 골든 보이 상에 더 가깝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골든 보이’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가 만든 상이다. 유럽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유망주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트리부나’에 따르면 벨링엄와 바르셀로나 수비수 알레한드로 발데가 주요 수상자로 예상됐다. 그런데 발데가 예상치 못한 암초에 걸렸다.

과거 발데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발데는 “내가 트일러 스위프트 음악을 좋아하냐고? 아니, 난 그녀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아”라고 주장한 것이 트위터에서 떠돌았다.



이 소식을 접한 ‘스위프티(테일러 스위프트의 팬)’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소속 발데의 투표율을 떨어트리기 위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벨링엄에게 투표를 몰아준 것.

벨링엄은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득표율이 30.3%에 머물렀으나 이후 89.9%까지 올라갔다. 전체 투표자 약 290만 명 중 약 266만 명이 벨링엄을 선택했다.

게다가 해당 투표는 별다른 인증 과정이 없어서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발데에게는 약 23만 명만이 투표했다.



지금까지 웨인 루니(2004), 리오넬 메시(2005), 세르히오 아구에로(2007), 폴 포그바(2013), 킬리안 음바페(2019), 엘링 홀란(2020) 등이 골든 보이를 수상했다.

사진=트리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