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였던 벤 포스터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실상에 대해 폭로했다.
-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포스터는 선수들이 계약에 있는 보너스를 사실상 받을 수 없게 한 토트넘의 체계에 대해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 로즈의 말에 의하면 토트넘 선수들은 상위 6개 팀을 상대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했을 때만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였던 벤 포스터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실상에 대해 폭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포스터는 선수들이 계약에 있는 보너스를 사실상 받을 수 없게 한 토트넘의 체계에 대해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유럽에서 가장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로 유명하다. 그는 철저히 구단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장이다. 레비 회장은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때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려고 한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토트넘에서 데려올 때를 회상하며 “레비 회장과의 협상은 치질 수술보다 괴로웠다”고 말할 정도였다.


토트넘 선수들도 레비 회장의 ‘짠돌이 면모’에 혀를 내둘렀다. 잉글랜드 베테랑 골키퍼였던 포스터는 토트넘의 보너스 지급 구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토트넘 출신 대니 로즈에게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전달했다. 2007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에 입단했던 로즈는 2021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로즈의 말에 의하면 토트넘 선수들은 상위 6개 팀을 상대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했을 때만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해도 충분하지 않았다. 포스터는 “로즈는 토트넘에 있었고 레비 회장은 빡빡하고 완전한 사업가로, 잔혹하고 무자비한 사업가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터는 “레비 회장이 요구한 보너스 조건은 거의 달성하기 불가능했다. 보너스를 실제로 받으려면 맨시티, 맨유, 첼시, 리버풀 등 상위 6개 구단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다. 이것이 로즈가 나에게 한 말이라고 맹세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터는 로즈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맨시티를 2-0, 3-0으로 이기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야 보너스를 수령할 수 있었다. 나는 로즈에게 ‘기회가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의견을 냈다. 로즈 역시 ‘나도 안다’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보너스에 관한 로즈의 일화도 공개했다. 포스터는 “로즈는 토트넘 시절 상위 팀을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실점했다고 얘기했다. 그 뒤에 선수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얘들아 우리 보너스를 놓쳤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스터의 폭로로 인해 레비 회장의 ‘악질 사장’ 이미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