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아스널이 불법 베팅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아이반 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아스널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앞서 토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우승 도전을 강화하기 위해 토니 이적을 주시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스널이 불법 베팅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아이반 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아스널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앞서 토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의 우승 도전을 강화하기 위해 토니 이적을 주시하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판매 의향이 있지만 최소 6000만 파운드(한화 약 985억 원)를 요구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EPL 우승에 실패한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EPL에서 뛰는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파운드(한화 약 1724억 원)에 데려왔다. 카이 하베르츠, 율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도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EPL에서 6경기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최전방의 화력이 아쉽다. 스트라이커로 분류된 가브리엘 제주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유소년 팀 출신 에디 은케티아 역시 6경기 2골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아스널은 공격력을 강화할 공격수로 토니를 노리고 있다.

토니는 놀라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는 2015년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던 그는 뉴캐슬에 자리잡지 못하고 여러 구단을 떠돌아다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토니는 반슬리 FC, 슈루즈버리 타운 FC,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위건 애슬레틱 등 4개 구단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토니는 2018년 8월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마침내 한 구단에 정착하게 됐다. 그는2019/20시즌 3부리그 리그1에서 32경기 2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2020년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토니는 챔피언십에서도 45경기 31골 득점왕에 등극했다. 브렌트포드가 EPL로 승격한 후에도 토니는 2021/22시즌 33경기 12골, 2022/23시즌 33경기 20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기량은 검증됐지만 문제는 토니의 경기 외적인 논란이다. 지난 시즌 토니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32회 베팅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5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토니에게 8개월 출전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한화 약 8212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토니는 내년 1월 16일까지 브렌트포드는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도 뛸 수 없다.

브렌트포드는 판매 의지가 있지만 아스널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의하면 아스널 외에 첼시, 토트넘 홋스퍼도 토니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아스널이 런던 구단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토니와 계약할 수 있을 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