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 데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촉망받는 중앙 수비 유망주였다.
- 뮌헨은 이번 여름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를 들여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를 데려왔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6일(한국시간) “데 리흐트는 프라이부르크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후 여전히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예상보다 오래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촉망받는 중앙 수비 유망주였다. 그는 2018/19시즌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189cm에 달하는 신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헤더가 데 리흐트의 장점이었다.
데 리흐트는 2019년 여름 8550만 유로(한화 약 1216억 원)에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에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부침을 겪었으나 점차 아약스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그는 유벤투스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유벤투스에서 3시즌을 뛴 데 리흐트는 2022년 7월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했던 6700만 유로(한화 약 952억 원)를 투자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의 입지를 다졌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다.
데 리흐트의 입지는 이번 시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를 들여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를 데려왔다. 당초 데 리흐트는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 조합을 이룰 것이라 예상됐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뮌헨의 올 시즌 예상 베스트 11에 김민재와 데 리흐트의 수비 조합을 내놓았다.
예상과 달리 데 리흐트는 벤치로 밀려났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데 리흐트 대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데 리흐트느는 2023/24시즌 총 6경기에 나왔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2번에 불과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밀렸던 데 리흐트는 지난 23일 VFL 보훔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그는 전반 29분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팀의 세 번재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보훔전에서 데 리흐트는 공격수와 경합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전반 종료 후 교체 아웃됐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VFL 보훔을 상대로 7-0으로 이긴 경기에서 데 리흐트는 전반전 도중 부상으로 나와야 했을 때 구단 의료진은 데 리흐트가 괜찮다고 선언했다. 그는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며칠만 쉬면 된다”고 발표했다.
부상이 경미하다고 여겨졌지만 데 리흐트는 1일 라이프히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명단에 들지 못했다. 4일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데 리흐트의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 리흐트의 부상이 장기화되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도 좋은 소식이 아니다. 뮌헨은 주전으로 내세울 센터백이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 세 명뿐이다. 데 리흐트가 장기간 결장한다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