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도 인정했다… 맨유 레전드 DF “세계 최고의 감독? 리버풀 클롭”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출신 게리 네빌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인정했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독일 매체 ‘SPOX’는 “게리 네빌에게 세계 최고의 감독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최근 수년간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수비진은 흔들렸고, 공격진은 무뎠다. 리버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사라졌다.

시즌이 흘러가면서 반등의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결국 최소한의 목표 달성도 실패했다. PL을 5위로 마무리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좌절됐다. 2015/16시즌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신입생들이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현재 PL 2위를 달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여기서 리버풀 2.0을 구축하고 있다. 다시 우승 경쟁하고 싶다”라며 “나는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내 마음은 리버풀에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라이벌' 레전드 게리 네빌이 인정했다. 그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을 사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85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네빌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은 위르겐 클롭이다”라며 “클롭은 펩 과르디올라보다 훨씬 낮은 예산으로 팀을 꾸린다. 물론 과르디올라도 천재이고,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클롭은 놀라운 감독이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떤 감독이 와야 하는지 묻는다면 클롭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리버풀이 절대 그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