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팀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리그 우승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토트넘은 최근 기세가 꺾였다. 핵심 자원이었던 매디슨과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하면서 내년까지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EPL 포커스] '플레이 메이커-방패 2명 빠지니 3연패' 토트넘, 강팀이라 하기엔 갈 길 멀다!

스포탈코리아
2023-11-28 오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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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팀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 리그 우승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토트넘은 최근 기세가 꺾였다.
  • 핵심 자원이었던 매디슨과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하면서 내년까지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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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팀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개편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새로운 선수가 여러 명 팀에 합류했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 더 펜, 브레넌 존슨, 마노르 솔로몬 등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감독도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뤘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의 리빌딩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개막 후 첫 10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 2무)을 구가했다. 리그 순위는 1위까지 치솟았다. 주장 손흥민이 중심을 잡고 신입생 매디슨, 판 더 펜, 비카리오 등이 팀에 성공적으로 녹아들면서 상승세를 구가했다.

리그 우승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토트넘은 최근 기세가 꺾였다.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에 모두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울버햄튼과 빌라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연달아 2실점을 해 1-2 역전패를 당했다. 1위였던 리그 순위도 5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이 연패를 당한 결정적인 이유는 부상자 증가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이반 페리시치와 솔로몬을 잃었다. 페리시치는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솔로몬은 반월판을 다쳤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핵심 자원이었던 매디슨과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하면서 내년까지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매디슨과 판 더 펜이 팀에서 차지했던 비중은 컸다. 매디슨은 공격진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전달하며 토트넘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11경기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판 더 펜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가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이 나왔던 리그 첫 10경기에서 단 9실점만 헌납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첼시전에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매디슨, 판 더 펜, 로메로가 동시에 빠지자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다. 3연패를 당한 기간에 치른 일전에서 세 선수의 공백은 여실히 느껴졌다.

물론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많다는 점은 불운이다. 운이 나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토트넘이 리빌딩을 더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토트넘이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강팀이라면 부상자가 발생해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 그렇지 않다.





유럽의 대표하는 강호들은 부상자가 많아도 이를 이겨내는 경우가 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예시가 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축 자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 밀리탕, 오렐리앙 추아메니, 케파 아리사발라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가 많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버텨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13경기 11승 2무 1패(승점 35)로 현재 1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연승을 질주하며 B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 맨시티는 개막전부터 에이스 케빈 데 브라위너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었다. ‘언성 히어로’ 로드리가 EPL 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아 3경기 동안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데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동시에 빠졌을 때 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맨시티는 금방 회복했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13경기 9승 2무 2패(승점 29)로 아스널에 이어 2위다. 리그 4연패에 대한 꿈은 여전히 살아있다.

악재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강팀이 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시즌을 진행하다 보면 부상이나 퇴장은 피할 수 없다. 이를 넘어서야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토트넘은 핵심 자원이 빠지자 휘청이고 있다. 토트넘이 지금보다 더 성장해야 하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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