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지금 심판 욕했네, 선수들 관리 안 해?” 잉글랜드 축구협회, 결국 맨시티 기소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뻔뻔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 핫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축구협회에 의해 기소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한 가지 장면이 아직까지 불타오르고 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홀란드가 볼을 차단했지만 그 과정에서 태클을 당해 비틀거렸다. 하지만 홀란드는 일어나 침투하는 그릴리시에게 패스를 했고 후퍼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하도록 허용했지만 결국 휘슬을 불었고 맨시티에게 유리한 상황 대신 프리킥을 선언했다. 맨시티 선수들은 판정에 분노하며 후퍼 주심을 둘러싸고 자신들의 감정을 드러냈다.





리플레이 결과 후퍼가 처음에 파울 신호를 보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다. 홀란드는 주심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홀란드는 심지어 심판에게 "F*** off"라고 소리쳤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소셜 미디어에 분노를 표출했다. 후퍼 주심의 이상한 판정으로 맨시티가 확실한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한 영상을 리트윗하며 "WTF"라는 트윗을 남겼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결국 맨시티를 기소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 핫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선수들이 주심을 둘러싸는 과정에서 FA 규정 E20.1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기 94분에 구단은 선수들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관리하지 않았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12월 7일까지 이 혐의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경기 규칙에 따르면 경기 관계자는 "공격하지 않은 팀에 실질적인 이득이 있고,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선수가 없거나", "반응이나 충돌의 위험이 없는" 경우에만 어드밴티지를 선언해야 한다.

리플레이를 보면 후퍼가 처음에 파울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지만 휘슬을 불지 않아 경기가 계속 진행되다가 잠시 후 홀란드가 공을 통과시킨 후에야 경기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후 후퍼를 비난하지 않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혼란을 인정했다. 그는 "미켈 아르테타와 같은 코멘트는 하지 않을 것이다. 영상을 다시 보면 주심이 이미 플레이를 하라고 말한 후에 휘슬을 불기로 결정했다. 패스 후 휘슬을 불었기 때문에 이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그들(심판들)을 비판하고 싶지 않고, 가끔 터치라인에서 이성을 잃을 때도 있지만 여기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그것 때문에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디 애슬레틱, 스카이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