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울산현대)은 4일 서울 잠실동의 롯데호텔 월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고의 별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김영권은 안영규(광주FC)와 제카(포항스틸러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역대 7번째로 수비수 포지션 MVP 수상자가 됐다.

K리그 ‘최고의 별’ 김영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축구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는 이제부터”

골닷컴
2023-12-05 오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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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김영권(울산현대)은 4일 서울 잠실동의 롯데호텔 월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고의 별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 김영권은 안영규(광주FC)와 제카(포항스틸러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그는 역대 7번째로 수비수 포지션 MVP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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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잠실] 강동훈 기자 =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축구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영권(울산현대)은 4일 서울 잠실동의 롯데호텔 월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3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고의 별’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김영권은 안영규(광주FC)와 제카(포항스틸러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역대 7번째로 수비수 포지션 MVP 수상자가 됐다.

김영권은 감독과 주장단 투표에서 각각 6표와 4표를 받았고, 미디어 투표에선 55표를 받았다. 합산점수로는 44.13점이었다. 김영권은 2위 제카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제카는 감독과 주장단 투표에서 각각 4표와 7표를 받았고, 미디어 투표에선 41표를 받았다. 합산점수로는 41.76점이었다.

2010년 FC도쿄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영권은 이후 오미야 아르디자와 광저우FC, 감바 오사카 등 일본과 중국 무대에서만 뛰다가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처음 입성했다. 데뷔 시즌 울산의 수비라인 중심을 잡아주면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그는 베스트11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역시 김영권의 활약은 이어졌다. 32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울산이 2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단순히 ‘철벽’같은 수비뿐 아니라 뛰어난 빌드업 능력으로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등 리더로서 울산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핵심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에 MVP를 수상했다.

김영권은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홍정호(전북현대)에 이후 2년 만에 수비수 MVP가 됐다. 동시에 K리그 40년 역사상 역대 7번째 수비수 MVP에 이름을 올렸다. 1983년 박성화(할렐루야), 1985년 한문배(럭키금성), 1991년 고(故) 정용환(대우로얄즈), 1992년 홍명보(포항제철), 1997년 김주성(부산대우), 홍정호에 이어 김영권의 이름이 새겨졌다.

김영권은 “팬 여러분과 홍명보 감독님, 코칭 및 지원스태프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또 훌륭한 축구선수로 만들어주신 아버지와 어머니,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끝으로 아이들을 정말 예쁘게 키워주고 저를 멋진 축구선수로 만들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MVP는 아내의 땀과 노력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해보다 내년엔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영권은 “(처음 중동 쪽에서 오퍼가 왔을 때) 당연히 사람인지라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님과 2~3시간 이야기를 나눈 후 가지 않기로 했다”며 “감독님의 경험, 그리고 인생에 있어 중요한 선택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잔류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금전적인 부분은 아쉽지만, 그것과 바꿀 수 없는 MVP를 수상했기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루고 싶다.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 커리어가 될 것”이라며 “나의 마지막 페이지는 팬들이 봤을 때 ‘김영권은 한국축구, 대표팀에 진심이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쓰였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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