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인해 4~5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지난 시즌 다이어는 잦은 실수를 연발하며 토트넘 수비 붕괴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 이번에도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토트넘에서의 경력은 사실상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에릭 다이어의 운명은 이번 주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결정된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인해 4~5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메로는 24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하프 타임 때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로메로의 부상에 대해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검사를 받았고 4~5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로메로의 부상은 토트넘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로메로가 거친 수비 스타일로 퇴장의 위험을 가진 선수이긴 하지만 리그 정상급 센터백이다. 이미 주전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을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은 또 다른 핵심 자원인 로메로마저 기용할 수 없게 됐다.
일단 중앙 수비수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벤 데이비스에게 돌아갈 확률이 크다. 데이비스는 주 포지션이 풀백이지만 센터백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한 후 중앙 수비수로 나섰던 데이비스는 준수한 수비력으로 판 더 펜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데이비스의 파트너가 문제다. 시선은 한 선수에게 향한다. 바로 다이어다. 다이어는 한때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각광받았지만 이젠 아니다 아니다. 지난 시즌 다이어는 잦은 실수를 연발하며 토트넘 수비 붕괴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하락했지만 판 더 펜과 로메로 로메로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다이어는 토트넘에 남은 유일한 전문 센터백이다. 애슐리 필립스가 있긴 하지만 그는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은 풀백이 익숙한 자원들이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를 외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하고 로메로가 퇴장 징계를 받아 3경기를 나오지 못했을 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와 에메르송을 선발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에도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토트넘에서의 경력은 사실상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