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 벤탄쿠르는 이제 미드필더의 기둥 역할을 수행해 줘야 한다.
- 토트넘이 비수마, 사르가 없는 기간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벤탄쿠르가 지난 시즌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중원을 책임졌던 선수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였다. 비수마는 뛰어난 수비력과 테크닉, 볼 운반 능력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르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 성실히 가담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비수마와 사르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토트넘은 이제 두 선수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비수마와 사르는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됐다. 비수마는 말리, 사르는 세네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남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이다. 이들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은 선수는 벤탄쿠르다. 벤탄쿠르는 호이비에르, 스킵에 비해 볼 컨트롤이 유려하고 탈압박 능력이 출중하다. 두 선수에 비해 전진 패스도 과감하게 찔러주는 선수다.



2022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던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2022/23시즌 26경기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승승장구하던 벤탄쿠르는 지난해 2월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10월 약 8개월 동안의 회복 기간을 끝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감격스러운 복귀를 했지만 벤탄쿠르에게 다시 시련이 닥쳤다. 그는 아스톤 빌라와의 EPL 13라운드에서 매티 캐시의 거친 태클로 인해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당초 2월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벤탄쿠르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는 지난 31일 본머스와의 리그 20라운드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기력도 준수했다. 그는 전반 9분 사르의 선제골 때 상대 골키퍼 네투 무라라의 패스를 가로채며 기점 역할을 맡았다.
벤탄쿠르는 이제 미드필더의 기둥 역할을 수행해 줘야 한다.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담당하며 공격 전개를 도와야 한다. 토트넘이 비수마, 사르가 없는 기간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벤탄쿠르가 지난 시즌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