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파페 사르와 주전 경쟁을 맞이하게 됐다.
- 토트넘은 이번 겨울 중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 약 한 달 동안 사르와 비수마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던 벤탄쿠르는 다시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파페 사르와 주전 경쟁을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중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2023/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등극했던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모두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됐다. 비수마는 말리, 사르는 세네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비수마와 사르의 이탈은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비수마는 출중한 수비력과 기술, 전진 드리블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사르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롱 패스 능력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줬다.
비수마와 사르의 공백을 메운 건 벤탄쿠르였다.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였지만 지난해 2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8개월 동안 회복에 전념한 벤탄쿠르는 지난해 10월에 복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로 인해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장기 부상을 무려 두 차례나 당했지만 벤탄쿠르는 이를 모두 이겨냈다. 발목 인대를 다친 그는 예상 복귀 시점이 2월이었지만 12월 말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비수마와 사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을 소화하는 사이 벤탄쿠르는 리그와 FA컵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본머스와의 FA컵 3라운드에선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약 한 달 동안 사르와 비수마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던 벤탄쿠르는 다시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르가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기 때문이다. 세네갈이 8강에서 코트디부아르에 무릎을 꿇으면서 네이션스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르의 복귀로 벤탄쿠르는 자신의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비수마까지 돌아온다면 중원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다만 벤탄쿠르가 1월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도장을 사로잡았기에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