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케인은 트로피를 획득할 가능성이 더 높았던 뮌헨행을 선택했다.
-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차지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과거의 위용을 잃어버린 뮌헨이 이 난관을 돌파하긴 쉽지 않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첫 우승 트로피가 절실한 해리 케인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럽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기용된 케인은 2014/15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9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PL 득점왕도 세 차례 차지했고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EPL 최다골 2위에 올라 있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280골)이기도 하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케인은 트로피를 획득할 가능성이 더 높았던 뮌헨행을 선택했다. 뮌헨은 9500만 유로(한화 약 1362억 원)를 들여 케인을 데려왔다.
케인의 야망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았다.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차지했다. 2012/13시즌과 2019/20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뮌헨은 명실상부한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었다.



기대와 달리 케인의 첫 트로피에 대한 꿈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뮌헨은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다. DFB 포칼에서는 3부리그 구단인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젠 분데스리가 12연패마저 힘들어졌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리그 우승컵이 걸린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뮌헨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레버쿠젠이 지금과 같은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면 케인에게 남은 기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뮌헨의 16강 상대는 세리에 A 라치오다. 객관적 전력은 뮌헨이 앞서기에 8강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8강부터는 더 강한 구단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의 강호들이 뮌헨을 위협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과거의 위용을 잃어버린 뮌헨이 이 난관을 돌파하긴 쉽지 않다. 케인의 우승 도전이 점점 험난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