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다가오는 여름 공격진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안은 축구팬들에게 리틀 메시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별명 메시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엔드릭(17·파우메이라스), 비토르 호키(19·바르셀로나)와 함께 차세대 브라질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엔드릭(17·파우메이라스), 비토르 호키(19·바르셀로나)와 함께 차세대 브라질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첼시가 다가오는 여름 공격진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첼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에스테반 윌리안(16·SE 파우메이라스)을 관찰해 왔다"며 "윌리안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은 5,100만 파운드(약 863억 원)로 책정돼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윌리안은 축구팬들에게 '리틀 메시'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별명 '메시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엔드릭(17·파우메이라스), 비토르 호키(19·바르셀로나)와 함께 차세대 브라질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브라질 리그 유소년팀(U-20)들이 참가하는 코피냐, FIFA U-17 월드컵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윌리안은 어린 나이임에도 파우메이라스 1군으로 승격됐고, 현재까지 5경기 1골을 기록했다. 윌리안은 폭발적인 속도와 자유자재로 볼을 다룰 수 있는 민첩함, 그리고 강력한 왼발 킥력까지 갖춰 이미 성인 레벨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 평가받는다.
브라질의 원더키드 엔드릭(좌)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우)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의 차세대 재능에 첼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유수의 빅클럽들도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도 최근 호키의 영입을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전부터 브라질 국적의 슈퍼스타들을 많이 영입한 바르셀로나인 만큼 윌리안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파우 쿠바르시(17), 라민 야말(16) 같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는 것도 이상적이다.
첼시도 영입전에서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재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1위에 처져 있는 첼시는 이미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니콜라 잭슨 등 부진한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여겨진다. 첼시 역시 윌리안에게 출전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관건은 PSR(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이다. 첼시는 PSR 준수를 위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부 선수들을 방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PSR 위반 시에는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전례처럼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자연스레 영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선수 설득에도 적지 않은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의 에두아르도 부르고스 기자는 "윌리안은 오직 바르셀로나 이적에만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팀들에게는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