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880억 맨시티 핵심, 레알에 역제의 넣었다...바르사행 추진 철회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스페인 매체 ‘돈 디아리오’는 12일(한국시간) “베르나르두 실바(29, 맨체스터 시티)의 대리인 호르헤 멘데스는 레알에 실바의 영입을 역제의 했다”라고 보도했다.

실바는 맨시티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모나코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한 이후 통산 346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훌륭했다. 실바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5경기 7골 8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이라는 위업에 큰 힘을 보탰다.

활약은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 10골 5도움을 올렸다. 앞서 치러진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과 달리 실바의 미래는 불투명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실바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지난 8월 체결한 실바와 맨시티의 새로운 계약에는 비교적 저렴한 6천만 유로(약 880억 원)의 바이아웃이 삽입돼 있다.

실바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바르셀로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멘데스가 이미 바르셀로나와 실바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열악한 재정이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위기에 내몰린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실바의 영입에 투자할 여유가 없었다.

실바 측도 바르셀로나행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멘데스는 바르셀로나가 실바를 영입할 재정적 능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레알 이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레알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돈 디아리오’는 “실바는 오는 8월 30세가 된다. 장기적인 투자를 원하는 레알 입장에서는 영입을 고민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