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낭만' 기록 브레이커 된 아탈란타 '51G 무패 레버쿠젠' 꺾고 첫 유럽 대항전 우승 쾌거!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아탈란타가 첫 번째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탈란타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무대에서 레버쿠젠을 3-0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이끄는 아탈란타는 3-4-2-1을 가동했다. 골문은 무소가 책임졌고 수비진은 콜라시나치-히엔-짐시티가 맡았다. 중원은 루게리-코프메이너르스-에데르송-자파코스타가 나섰고 2선은 루크먼-데 케텔라에르가 구성했다. 원톱으론 스카마카가 출전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3-4-2-1을 가동했다. 골키퍼 코바르를 필두로 수비진에 탑소바-잉카피에-타가 포진했고 중원은 그리말도-자카-팔라시오스-스타니시치가 나섰다. 2선은 프림퐁-비르츠가 책임졌으며 전방 공격수는 아들리가 맡았다.

경기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레버쿠젠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다만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아탈란타였다.


아탈란타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자파 코스타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크먼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시작 한지 얼마 안된 탓인지 혼전 상황 속 레버쿠젠 수비의 집중력 부재가 느껴졌다.

이후 레버쿠젠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18분 스타니시치가 아탈란타의 골문을 위협하는 슛을 날렸으나 코바르 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버쿠젠이 빠른 시간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자 아탈란타는 추가골을 기록하며 달아났다. 전반 26분 레버쿠젠 수비진 지역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자, 루크먼이 공을 가로챘고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여러 차례의 위기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둔 기억이 있는 레버쿠젠은 이날도 최선을 다해 아탈란타를 추격했다. 다만 아탈란타의 수비진은 단단했고 레버쿠젠 공격진은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아탈란타가 전반을 2점 차 리드하자, 레버쿠젠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더욱 공격적인 진영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끝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역효과가 나타났다.


후반 30분 스카마카는 역습 기회에서 레버쿠젠 수비진의 숫자가 적은 틈을 타 왼쪽 측면을 질주하고 있던 루크먼에 패스를 건넸다. 루크먼은 이를 받아 한 차례의 페인팅 동작을 가져간 뒤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크먼은 이날 UEL 결승 역사상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아탈란타의 창단 첫 유럽 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28승 6무)을 달성하는 등 공식전 51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유럽대항전 출범 이후 최다 무패 기록(종전 기록 48경기 벤피카)을 이어가던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탈란타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