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톱' 더 이상 못 볼 수도 있다?…'무관 지옥 탈출 도전' 토트넘, 유로파리그 명단 전격 공개 [공식 발표]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17년 만의 '무관 지옥' 탈출에 도전하는 토트넘 핫스퍼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선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UEFA는 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 가라바흐 FK와 경기로 UEL 일정을 시작하는 토트넘의 리그 페이즈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드 스펜스를 과감하게 제외하고, 손흥민(32)을 미드필더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도미닉 솔랑케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를 두 차례 소화한 바 있다. 솔랑케가 무사히 복귀한 현시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포지션을 윙포워드로 국한한 것인지 궁금증을 남긴다.



토트넘에는 더할 나위 없는 '우승 적기'이기도 하다. 유럽 대항전 조별리그가 리그 페이즈로 개편된 이번 시즌부터 UCL 탈락팀은 UEL로 내려오지 않는다. 과거에는 UCL 조별리그 3위를 기록할 경우 UEL로 강등되는 제도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 소위 말하는 생태계 파괴자가 떨어지고는 했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1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토트넘이다. 당시 이영표가 활약한 토트넘은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16/17 프리미어리그,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2020/21 카라바오 컵 준우승을 거머쥔 것이 그나마 우승에 가까운 기록이다.


손흥민 역시 최근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로 하여금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나는 토트넘 레전드가 아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을 때 레전드라 불리고 싶다. 토트넘에 온 이유는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다.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 토트넘 핫스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3인 선수 명단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프레이저 포스터, 브랜던 오스틴, 알피 화이트먼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페드로 포로, 벤 데이비스

미드필더: 손흥민,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탕쿠르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