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충격' 손흥민 의미심장 발언 "어떤 대화도 없었어"...'토트넘, 계약 8개월 남긴 에이스와 재계약 협상 안 했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네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카라박과의 경기를 치른다.


일전에 앞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여기서 그는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나로서는 명확한 상황이다. 우선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중요한 목표다. 특히 올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더 많은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이번 시즌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이미 10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라고 말했다. 즉 손흥민이 계약 만료 약 8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직접 입을 열어 구단과 재계약 협상이 없었음을 밝힌 셈이다.

또한 손흥민은 그동안의 인터뷰와는 달리 향후 미래에 열려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전날에도 구단 팬 포럼에 참석해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


행사에는 손흥민 외에도 다니엘 레비 회장, 요한 랑게 디렉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등이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한 팬은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에서 은퇴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손흥민의 계약 및 향후 거취 등을 둘러싼 궁금증은 올여름 토트넘 최대 이슈였기 때문이다. 이에 손흥민은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나는 이미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했다. 우리는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난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벌써 여기 온 지 10년이 됐다.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 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축구에서 미래를 알 순 없다. 나는 단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건 승리다. 다만 내가 언젠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이틀 손흥민을 향해 비슷한 질문이 주어졌다. 그는 유사한 맥락의 답변을 내놨다. 핵심은 아직 토트넘과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점이었으나 토트넘과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았음을 힘주어 말했다. 이에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의 이적설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Offaly Independen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