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가 실망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번 주 초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 우루과이 국적의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지난 6월 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종차별 성 발언을 내뱉어 국내외의 비판을 받았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실망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번 주 초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징계를 받아들이지만, 제재가 엄중하다고 생각한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는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다. 구단은 더 이상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지난 6월 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종차별 성 발언을 내뱉어 국내외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그는 6월 14일 자국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와 인터뷰 자리에서 진행자인 라파 코텔로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손흥민 유니폼? 그의 사촌 유니폼을 준다 해도 구별할 수 없을걸.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는 동양인의 외모를 조롱하는 몰상식한 표현으로 수많은 팬의 지적이 이어졌다.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고 벤탄쿠르는 "쏘니 나의 형제여! 지금 일어났던 모든 상황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정말 질 나쁜 농담이었어. 나는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절대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어. 이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사랑해 형제"라며 사과를 전했다.
벤탄쿠르의 사과는 24시간만 유지되는 스토리 기능을 이용했다는 점, 사과문에 손흥민의 'SONNY'를 'SONY'로 잘못 작성했다는 점 등에서 여론을 돌리지 못했다.
결국 벤탄쿠르는 장문의 게시글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손흥민이 직접 나서 "벤탄크루는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나에게 찾아와 거의 울면서 잘못을 빌었다. 우리 사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형제다"고 감싸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 번 내뱉은 말이기에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주를 이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독립 규제 위원회가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미디어 규정을 어기며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했다. 또한 모욕적인 언사를 통해 평판을 떨어뜨렸고, FA 규정 E3.1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벤탄쿠르가 반성하고 징계가 내려짐에 따라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토트넘 구단은 이를 과하다고 여기고 있다. '텔레그래프'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이 불만을 표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그가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 FA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 비슷한 발언으로 문제가 되었던 앞선 사례들에 비해 출전 정지 징계가 과하게 적용됐다는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번 주 초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징계를 받아들이지만, 제재가 엄중하다고 생각한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는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다. 구단은 더 이상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지난 6월 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종차별 성 발언을 내뱉어 국내외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그는 6월 14일 자국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와 인터뷰 자리에서 진행자인 라파 코텔로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손흥민 유니폼? 그의 사촌 유니폼을 준다 해도 구별할 수 없을걸.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는 동양인의 외모를 조롱하는 몰상식한 표현으로 수많은 팬의 지적이 이어졌다.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고 벤탄쿠르는 "쏘니 나의 형제여! 지금 일어났던 모든 상황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정말 질 나쁜 농담이었어. 나는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절대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어. 이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사랑해 형제"라며 사과를 전했다.
벤탄쿠르의 사과는 24시간만 유지되는 스토리 기능을 이용했다는 점, 사과문에 손흥민의 'SONNY'를 'SONY'로 잘못 작성했다는 점 등에서 여론을 돌리지 못했다.
결국 벤탄쿠르는 장문의 게시글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손흥민이 직접 나서 "벤탄크루는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나에게 찾아와 거의 울면서 잘못을 빌었다. 우리 사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형제다"고 감싸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 번 내뱉은 말이기에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주를 이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독립 규제 위원회가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미디어 규정을 어기며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했다. 또한 모욕적인 언사를 통해 평판을 떨어뜨렸고, FA 규정 E3.1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벤탄쿠르가 반성하고 징계가 내려짐에 따라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토트넘 구단은 이를 과하다고 여기고 있다. '텔레그래프'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이 불만을 표하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그가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 FA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 비슷한 발언으로 문제가 되었던 앞선 사례들에 비해 출전 정지 징계가 과하게 적용됐다는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