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점차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사실상 승인했다는 내용이었다.
- 이에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수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점차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앙투안 그리즈만, 훌리안 알바레스와 '환상의 호흡'을 뽐낼 전망이다.
최초 보도는 지난 9월 나왔다. 당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비공식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후 약 3개월 만인 이달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사실상 승인했다는 내용이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 그는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지만 곧 결별을 맞이할지 모른다. 손흥민은 올 시즌 19경기 7골 6도움을 올렸으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거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조건만 유리하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17경기 125골 68도움을 뽑아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빠른 속도와 강력한 킥을 토대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만드는 자원이다. 특히 '손흥민 존'이라고 불리는 박스 근처 중거리슛은 전매특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 혹은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1월부터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토트넘의 허가 없이 협상이 가능하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수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최근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는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3강 구도를 구축한 빅클럽이다. 2011년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모든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번 시즌 역시 라리가 18경기 12승 5무 1패(승점 41)로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22일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하면서도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큰 유혹을 느낄 것"이라고 인정했다. 매체는 "구단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며 "그는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는 게 이상적인 방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나이 및 에이징 커브 여부와 무관하게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검증된 선수"라며 "그를 영입하는 팀은 확실한 게임 체인저를 손에 넣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커트오프사이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