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28)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의 복귀가 한참 걸린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과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FC 뒤렌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다쳤다.

김민재 골병들겠다... 日 동료 야속하네 “3월에 돌아온다”

스포탈코리아
2025-01-15 오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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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28)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의 복귀가 한참 걸린다.
  •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과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 그러나 지난해 7월 FC 뒤렌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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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28)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의 복귀가 한참 걸린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강행군이다. 뮌헨이 치른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분데스리가 16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DFB포칼 3경기를 소화했다. 여기에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을 한다.

결국, 탈이났다. 독일 TZ는 14일 “김민재가 아킬레스건과 무릎을 다쳤다. 겨울 휴식기 동안 염증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것 같다. 지난 12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활약이 부족했다. 에릭 다이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려도 잠시. 가벼운 부상 따위는 금세 털어냈다. FCB인사이드는 15일 “김민재가 화요일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 센터백은 최근 아킬레스건과 무릎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휴식을 취했다. 구단은 김민재가 수요일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무리 강철 체력이라고 하나 때로는 휴식도 필요하다. 다이어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럴 때 이토가 있으면 좋으련만.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다.


이토는 2021년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VfB 슈투트가르트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빠르게 정착하며 슈투트가르트 통산 97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뒷받침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정우영(1. FC 우니온 베를린)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벼 익숙한 얼굴이다.

뮌헨이 2024년 여름 이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토는 중앙 수비수와 왼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만능 자원으로 뮌헨 품에 안겼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과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FC 뒤렌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다쳤다. 검사 결과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시 막스 에베를 단장은 "매우 쓰라린 타격"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뮌헨도 독일 언론도 이토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당시 김민재보다 우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독일 키커는 지난해 9월 25일 뮌헨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경기를 앞두고 수비 라인을 분석했다.

키커는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보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선호한다. 3-2로 겨우 승리한 VfL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을 보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조합은 여전히 허술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파메카노는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리더가 옆에 있어야 한다. 김민재는 패스 퀄리티와 볼 간수 능력이 형편없다.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이토가 복귀한다면 대체 선수로 투입될 것"이라며 이토가 김민재를 제칠 것이라 주장했다.

2024년 10월 이토는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콤파니 감독은 빠듯한 일정 속에 이토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했다. 당시 독일 빌트는 “실종됐던 신입생이 다시 돌아왔다”고 재활 치료 장면을 공개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토는 중족골 부상 재발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4일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토가 중족골 수술을 받았다. 추가적인 수술을 진행했고, 순조롭게 끝났다.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가능하면 빠르게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가 바뀌면서 이토가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독일 키커는 “이토가 러닝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그라운드 복귀는 2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에도 이토가 러닝을 소화했다. 공식적으로 피치에 설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16일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콤파니 감독이 이토를 언급했다. 이를 독일 빌트가 다뤘다.

콤파니 감독은 “우리는 향후 6주에서 8주 사이에 이토를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이대로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월 하순부터 3월에 걸쳐 팀에 합류할 수 있다”며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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