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최근 아스널에서 특급 유망주 에이든 헤븐(18)을 수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파트리크 도르구(20·US 레체)까지 품으며 수비진 강화의 고삐를 당겼다.
-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구 영입 소식을 알렸다.
- 덴마크 국적의 도르구는 2023년 레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수비와 매서운 공격 가담으로 주목받았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최근 아스널에서 '특급 유망주' 에이든 헤븐(18)을 수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파트리크 도르구(20·US 레체)까지 품으며 수비진 강화의 고삐를 당겼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구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최대 2,900만 파운드(약 524억 원).
덴마크 국적의 도르구는 2023년 레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수비와 매서운 공격 가담으로 주목받았다. 레프트백과 오른쪽 윙어를 고루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지난해 여름부터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링 감독의 당면 과제는 수비진 보강이었다. 특히 레프트백에서 누수가 잦았다. 타이럴 말라시아와 루크 쇼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누사이르 마즈라위 혹은 디오구 달로가 구멍을 메우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백쓰리를 선호하는 아모링 감독의 전술 특성상 이해도 높은 윙백의 존재는 필수다. 아모링 감독은 아마드 디알로, 안토니(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등 다양한 자원을 윙백으로 기용해 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마침 도르구가 눈에 들었다. 도르구는 레체 통산 57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세리에 A 수위급 자원으로 정평이 났다. 올 시즌의 경우 라이트백, 레프트백,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 등을 오가며 적재적소 맹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 풍부한 경험, 전술 이해도 등 아모링 감이 한눈에 반할만한 프로필이다.
일각에서는 맨유의 '패닉 바이'를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르구가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맨유 수준에 맞는지는 의문이 따르기 때문.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도르구 영입을 위해 무려 2,900만 파운드의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했다.
도르구는 맨유와 첫 인터뷰에서 "구단의 비전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아모링 감독과 일하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 맨유는 나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야망을 완성하기에 완벽한 구단"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