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군단 대위기' 우승 경쟁→중위권 추락! 감독 교체 효과 無…경질 위기에 “계약서 보여줄까?”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위기에 처했다. 순위를 끌어올려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을 할 수 있을까.

도르트문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24/25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11위에 위치하게 된 도르트문트는 유럽 대항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승점 10이 필요하고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에는 승점 7 모자라다. 최근 2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에 따르면 니코 코바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는 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우리는 불행한 패배자가 돼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며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바치는 지난 1월 누리 샤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6경기 2승 4패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 현지 매체는 벌써 코바치의 경질을 논하기 시작했다.

슈포르트1은 “최근 일부 매체에서 도르트문트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계약서에 해고 조항이 포함됐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매체 ‘ZDF’의 보도를 인용했다. 코바치는 ‘해고 조항’을 둘러싼 매체의 추측에 “언론은 많은 것을 추측한다. 계약서를 보여주는 게 나을 것 같다. 거기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다”고 답했다.


경기장 안팎으로 힘든 상황, 3월 A매치는 도르트문트에게 연패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강호’ 바르셀로나와 만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디트마어 하만은 13일 “도르트문트는 뒷공간이 개방적인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잘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리그 페이즈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8강 LOSC 릴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변을 만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