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정말 기뻤다 리스 제임스(25·첼시)가 2년만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2년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가진 제임스였다.
- 경기 종료 후 최우수 선수(MOM)는 당연히 제임스의 몫이었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8점을 기록하며 2년 만의 복귀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긴 시간이었고, 답답했던 2년이었다.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정말 기뻤다"
리스 제임스(25·첼시)가 2년만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잉글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K조 2차전 홈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승 승점 6점으로 K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2년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가진 제임스였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90분간 1골,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9%(96/97), 터치 118회, 공격 지역 패스 18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태클 성공 1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게다가 전반 38분에는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린 뒤 무덤덤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최우수 선수(MOM)는 당연히 제임스의 몫이었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8점을 기록하며 2년 만의 복귀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을 통해 제임스는 부상만 없다면 자신이 월드클래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제임스는 2019-20시즌부터 무려 743일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 기간 동안 빠진 경기는 130경기. 출장 경기 수와 맞먹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는 부상에서 복귀할 때마다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주곤 한다. 첼시는 이런 모습을 높이 평가해 주장 완장을 맡기고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7천만 원)를 안겨줬다.

한편, 2년 만의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제임스는 "긴 시간이었고, 답답했던 2년이었다.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정말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벽을 보고 감아 찰 수 있을 것 같았다. 골이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라며 약간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