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핫스퍼의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 수비 상황에서 내내 불안한 실책을 보인 토트넘은 16위 울버햄튼에게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수비 상황에서 내내 불안한 실책을 보인 토트넘은 16위 울버햄튼에게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아치 그레이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위치했고, 최전방에 마티스 텔-도미닉 솔랑케-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발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이에 맞서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의 선택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조세 사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토티 고메스-에마뉘엘 아그바두-토티 고메스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 리안 아잇 누리-주앙 고메스-안드레-넬송 세메두가 자리했고 2선의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마샬 무네트시가 최전방의 예르겐 스트렌드 라르센을 지원했다.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분,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벨가르드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비카리오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아잇-누리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직후 비카리오는 억울한 듯 심판에게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득점이 인정됐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비카리오가 백패스를 받은 뒤 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공이 라르센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로메로가 끝까지 따라붙어 슈팅을 방해했고 라르센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추가 실점은 면했다.
이후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매디슨이 낮게 찬 공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세컨볼 상황에서 비수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계속해서 놓친 토트넘은 결국 전반 38분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아잇-누리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무네트시가 이를 헤더로 돌려놨다. 비카리오가 쳐내려던 공은 하필이면 스펜스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수는 0-2가 됐다.
이후 별다른 상황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또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2분 수비 진영에서 스펜스가 패스를 돌리던 중 무네트시의 압박에 밀려 공을 라르센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라르센의 패스가 어긋나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는 가까스로 피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드디어 토트넘이 추격을 시작했다. 베리발이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내줬고, 존슨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세메두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텔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19분, 로메로가 수비 과정에서 아잇-누리의 압박에 공을 빼앗겼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라르센에게 손쉽게 연결되며 다시 한번 골문이 열렸다.

후반 39분 히샬리송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2-3으로 추격했지만, 불과 2분 뒤 베리발의 수비 실수로 쿠냐에게 네 번째 실점을 내주며 울버햄프턴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토트넘은 반등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또다시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 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사실상 '확정적'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제 짐을 싸도 될 것"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으며 울버햄프턴전 대패는 그의 거취에 결정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유로파리그 성과 덕분에 경질이 미뤄졌지만, 이제 그마저도 위태롭다. 더 이상 그를 감독으로 기용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토트넘이 당장 경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를 면하긴 했지만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뼈아프다. 특히 프랑크푸르트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55골을 넣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팀임을 고려하면 이날 울버햄프턴전에서 드러난 토트넘의 허술한 수비로는 4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금의 상황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그는 오늘 밤에라도 당장 짐을 싸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히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4강으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뉴스, 토트넘 핫스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수비 상황에서 내내 불안한 실책을 보인 토트넘은 16위 울버햄튼에게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아치 그레이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위치했고, 최전방에 마티스 텔-도미닉 솔랑케-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발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이에 맞서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의 선택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조세 사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 토티 고메스-에마뉘엘 아그바두-토티 고메스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 리안 아잇 누리-주앙 고메스-안드레-넬송 세메두가 자리했고 2선의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마샬 무네트시가 최전방의 예르겐 스트렌드 라르센을 지원했다.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분,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벨가르드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비카리오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아잇-누리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직후 비카리오는 억울한 듯 심판에게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득점이 인정됐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비카리오가 백패스를 받은 뒤 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공이 라르센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로메로가 끝까지 따라붙어 슈팅을 방해했고 라르센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추가 실점은 면했다.
이후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매디슨이 낮게 찬 공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세컨볼 상황에서 비수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계속해서 놓친 토트넘은 결국 전반 38분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아잇-누리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무네트시가 이를 헤더로 돌려놨다. 비카리오가 쳐내려던 공은 하필이면 스펜스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수는 0-2가 됐다.
이후 별다른 상황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또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2분 수비 진영에서 스펜스가 패스를 돌리던 중 무네트시의 압박에 밀려 공을 라르센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라르센의 패스가 어긋나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는 가까스로 피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드디어 토트넘이 추격을 시작했다. 베리발이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내줬고, 존슨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세메두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텔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19분, 로메로가 수비 과정에서 아잇-누리의 압박에 공을 빼앗겼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라르센에게 손쉽게 연결되며 다시 한번 골문이 열렸다.

후반 39분 히샬리송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2-3으로 추격했지만, 불과 2분 뒤 베리발의 수비 실수로 쿠냐에게 네 번째 실점을 내주며 울버햄프턴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토트넘은 반등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또다시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 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사실상 '확정적'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제 짐을 싸도 될 것"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으며 울버햄프턴전 대패는 그의 거취에 결정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유로파리그 성과 덕분에 경질이 미뤄졌지만, 이제 그마저도 위태롭다. 더 이상 그를 감독으로 기용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토트넘이 당장 경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를 면하긴 했지만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뼈아프다. 특히 프랑크푸르트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55골을 넣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팀임을 고려하면 이날 울버햄프턴전에서 드러난 토트넘의 허술한 수비로는 4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금의 상황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그는 오늘 밤에라도 당장 짐을 싸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히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4강으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뉴스, 토트넘 핫스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