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28)를 염가에 매각한다는 소식이다.
-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김민재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0억 원)를 제안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그러나 뮌헨은 하루빨리 김민재를 매각해 리스크를 지우겠다는 방침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보도가 사실이라면 빅클럽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행보다.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28)를 염가에 매각한다는 소식이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김민재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0억 원)를 제안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뮌헨이 딘 하위선(본머스) 영입을 원하는 만큼 김민재의 거취는 더욱 불확실하다. 하위선에게는 6,000만 유로(약 971억 원)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이 있어 김민재의 현금화가 우선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테르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평소 같지 않은 수비력을 보이며 실점 빌미를 제공하더니 결국 후반 중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당시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는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볼을 차지하려는 불필요한 시도를 했다. 마르쿠스 튀랑에게 높은 볼이 왔을 때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뱅자맹 파바르의 동점골 장면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재 입장에서 변명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려온 김민재는 회복 기간을 갖지 못한 채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마저 김민재의 혹사를 조명하며 뮌헨에 경고 메시지를 던질 정도.

그러나 뮌헨은 하루빨리 김민재를 매각해 리스크를 지우겠다는 방침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김민재가 떠날 경우 이적료를 재투자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그를 포함해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로 센터백을 꾸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 김민재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인테르,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정도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인테르',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등에 따르면 더 이상 뮌헨은 김민재를 부동의 주전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며 인테르, 첼시, 뉴캐슬이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홈페이지·365스코어·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