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의 선택은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잔류였다.
-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멜리사 레디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더 브라위너 영입 가능성을 놓고 내부 논의를 가졌다.
-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샘 리 기자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PL 잔류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예정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의 선택은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잔류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멜리사 레디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더 브라위너 영입 가능성을 놓고 내부 논의를 가졌다. 그는 이달 초 올 시즌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레디 기자는 "빌라는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라며 "그는 가족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싶어 하며 이는 PL 구단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돼 10년 동행에 종지부를 찍는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보내는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 모두는 선수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이야기는 끝나지만 최고의 챕터였다는 점 하나는 확실하다. 함께 마지막 순간을 즐겨보자"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갑작스러운 이별의 배경에는 맨시티의 비즈니스적 결정이 있었다. 더 브라위너는 19일 에버턴전(2-0 승리) 이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1년 내내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맨시티는 결정을 내렸다. 충격적이었고, 놀랐지만 구단의 결정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알려지기까지 며칠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구단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남았다고 말했다. 물론 내가 스물다섯 살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여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고 다음 시즌 여러 조건과 가족의 의견을 고려해 (행선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할 수 없다. 그저 비즈니스 측면에서 내린 판단일 뿐이다. 대화는 길지 않았고, 나는 통보를 받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샘 리 기자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PL 잔류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예정이다. 현재로서 유력한 행선지로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가 거론되는 모양새다.
다만 빌라 입장에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레디 기자는 "코모 1907, 인터 마이애미, 뉴욕 시티, DC 유나이티드, 시카고 파이어가 더 브라위너 영입을 문의한 상황"이라며 PL 외에도 많은 구단이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사진=SPORF·케빈 더 브라위너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