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우승 20회에 빛나는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보다 아래라고 평가했다.
-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맨유가 리버풀보다 여전히 더 큰 구단인 이유를 설명했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보도했다.
-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9무 15패(승점 39)를 기록하며 14위에 머물고 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지만 리오 퍼디난드(46)는 심한 듯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우승 20회에 빛나는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보다 아래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명실상부 PL을 대표하는 구단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차지하며 역대 스무 번째 PL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8회, 카라바오컵 우승 10회 등을 달성한 부분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게리 네빌 역시 2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 어느 곳(리버풀)인지에 대한 오랜 논쟁을 끝냈다고 인정한다. '냉정한 순간'이다"고 선언했다.
다만 퍼디난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맨유가 리버풀보다 여전히 더 큰 구단인 이유를 설명했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보도했다.
퍼니난드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리버풀은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지만 가장 큰 구단은 아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리버풀 팬보다 맨유 팬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퍼디난드는 맨유가 자랑하는 전설 중 하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2002년 8월 맨유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패스 능력까지 갖췄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높은 워크에식과 맨유를 향한 사랑이 대단했다는 점. 실력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퍼디난드는 맨유를 대표하는 인물로 거듭났다. 맨유 통산 455경기 8골 10도움을 올리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런 퍼디난드는 작금의 맨유 행보를 애써 부정하고 싶었을 것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9무 15패(승점 39)를 기록하며 14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약 50년 만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훨씬 전인 1973/74시즌 21위를 기록한 이후 15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던 맨유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7년간 맨유을 지휘했던 전설적인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2012/13시즌 이후, 맨유는 좀처럼 과거의 위용을 되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아직까지 퍼거슨 감독의 아성을 넘지 못하며 헤매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2010년대 초반 암흑기를 거쳤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정상궤도를 찾아 현재 PL을 제패하고 있다.

맨유 편을 들던 퍼디난드도 이를 실감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리버풀이 계속 성공하고 맨유가 실패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성공한 구단을 응원하는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머리가 띵하다.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우리는 PL 우승을 하는 등 엄청나게 앞서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가 다시 리버풀을 따라잡았을 때 정말 기뻤다. 지금은 그냥 앉아서 눈앞에서 모든 것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내가 은퇴한 후 리버풀은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어쩔 수 없지만 그냥 받아들여한다"고 밝혀 씁쓸함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명실상부 PL을 대표하는 구단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차지하며 역대 스무 번째 PL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8회, 카라바오컵 우승 10회 등을 달성한 부분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게리 네빌 역시 2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 어느 곳(리버풀)인지에 대한 오랜 논쟁을 끝냈다고 인정한다. '냉정한 순간'이다"고 선언했다.
다만 퍼디난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맨유가 리버풀보다 여전히 더 큰 구단인 이유를 설명했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보도했다.
퍼니난드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리버풀은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지만 가장 큰 구단은 아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리버풀 팬보다 맨유 팬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퍼디난드는 맨유가 자랑하는 전설 중 하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2002년 8월 맨유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패스 능력까지 갖췄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높은 워크에식과 맨유를 향한 사랑이 대단했다는 점. 실력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퍼디난드는 맨유를 대표하는 인물로 거듭났다. 맨유 통산 455경기 8골 10도움을 올리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런 퍼디난드는 작금의 맨유 행보를 애써 부정하고 싶었을 것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9무 15패(승점 39)를 기록하며 14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약 50년 만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훨씬 전인 1973/74시즌 21위를 기록한 이후 15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던 맨유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7년간 맨유을 지휘했던 전설적인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2012/13시즌 이후, 맨유는 좀처럼 과거의 위용을 되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아직까지 퍼거슨 감독의 아성을 넘지 못하며 헤매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2010년대 초반 암흑기를 거쳤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정상궤도를 찾아 현재 PL을 제패하고 있다.

맨유 편을 들던 퍼디난드도 이를 실감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리버풀이 계속 성공하고 맨유가 실패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성공한 구단을 응원하는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머리가 띵하다.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우리는 PL 우승을 하는 등 엄청나게 앞서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가 다시 리버풀을 따라잡았을 때 정말 기뻤다. 지금은 그냥 앉아서 눈앞에서 모든 것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내가 은퇴한 후 리버풀은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어쩔 수 없지만 그냥 받아들여한다"고 밝혀 씁쓸함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