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웃는다! 김민재 없어도 '이한범'…3G 연속 선발+1AS→팀 내 최고 평점 '우뚝'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없어도 이한범(미트윌란)이 있다.

미트윌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 2024/25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한범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지켰고, 전반 38분 올리버 쇠렌센의 선제골을 돕는 등 공수 양면 맹활약을 펼치며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2023년 여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둥지를 튼 이한범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2년 가까이 통산 14경기 1골 4도움에 그쳤으나 주전 센터백 우스망 디아오가 경고 누적 징계를 받은 지난달 기점으로 점차 입지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코펜하겐전은 올 시즌 수페르리가 우승 향방을 결정 짓는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코펜하겐은 16승 9무 5패(승점 57)로 1위, 미트윌란은 17승 5무 8패(승점 56)로 2위에 머물러있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두 팀이다.

이한범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1도움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7%, 걷어내기 12회, 클리어링 10회, 파이널 서드 패스 7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2회, 찬스 메이킹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센터백의 정석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미트윌란 최고 평점인 7.3을 매겼다.

미트윌란 입장에서는 애석하게도 후반 38분 토마스 딜레이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한범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기분 좋은 기록 역시 이번 경기로 하여금 끝을 맺게 됐다. 미트윌란은 브뢴뷔 IF와 라네르스를 차례로 만난 뒤 시즌을 마무리한다.


사진=미트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