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과르디올라, 돌연 자진 사의 의사 표명..."나는 이렇게 큰 스쿼드 원하지 않아, 1군 선수 줄이지 않으면 그만둘 것"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향해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맨시티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7경기 20승 8무 9패(승점 68), 3위로 올라섰다. 불가능한 영역으로 간주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일관하며 위기설이 돌던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선 한고비를 넘긴 셈이다. 와중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당 경기가 종료된 후 작심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는 "과르디올라는 이번 이적시장을 보낸 후에도 1군 선수들의 숫자를 줄이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라며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사비뉴, 제임스 맥아티,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리코 루이스는 오늘 본머스전 20인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과르디올라는 이렇게 소외되는 선수들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구단에 더 큰 스쿼드를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난 5~6명의 선수를 벤치 신세로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그만둘 것이다. 스쿼드 숫자를 줄인다면 이곳에 남을 것이다"며 "전반기 3~4개월 동안 우리는 수비수가 없었다.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 일도 어려웠다. 이제 선수들이 복귀해서 이런 상황이 됐지만 다음 시즌에는 이렇게 해선 안된다. 감독으로서 24명의 선수들을 훈련 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려면 매경기마다 4, 5, 6명의 선수들이 집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난 구단에 내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부상자가 없을 때 24~26명의 선수가 있는 걸 원하지 않는다. 운이 없게도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아카데미에 있는 선수들을 콜업해서 사용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