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불법 촬영 논란→항소심' 앞두고 1골 1도움 '위력 과시'→소속팀 '강등권 탈출 성공'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황의조가 소속팀 알란야스포르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황의조의 소속팀 알란야스포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콘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시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콘야스포르와의 2024/25 쉬페르리그 37라운드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수훈은 단연 황의조. 레제프 우차르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찬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전반 38분 황의조는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상단 구석 노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가 선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더해 황의조는 전반 40분 유수프 외즈데미르 추가골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을 적립했다. 황의조는 무려 86분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에네스 케스킨과 교체된 후 벤치로 돌아갔다.


비록 후반 7분 메흐메트 우무트에게 한 골을 헌납하며 무실점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알란야스포르는 2-1로 승리를 이뤘다. 이로써 알란야스포르는 쉬페르리그에서 11승 9무 15패(승점 42)를 달성. 15위에 안착하며 강등권 탈출을 확정지었다.

황의조의 활약이 눈부셨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터치 29회, 패스 정확도 19/22 (86%), 리커버리 1회 등 준척급 실력을 선보였으며, 매체는 전체 최고 평점인 8.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8.2점이라는 합격점을 책정했다.

한편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황의조지만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중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모두 인정했다. 이로인해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처분 받았다. 다만 황의조측과 검찰 양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내달 19일 항소심이 열릴 에정이다.



사진=알랸야스포르,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