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에버턴의 션 다이치 감독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 에버턴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이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 다이치 감독은 에버턴에서도 번리 시절과 같은 색채를 입히려는 모습이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에버턴의 션 다이치 감독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에버턴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다이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9위로 강등 위기에 빠진 에버턴은 지난 24일 팀을 이끌던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후임자 물색 작업에 매진한 끝에 발 빠르게 다이치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10년 간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던 다이치 감독은 지난 시즌 사령탑에서 물러난 바 있다. 강등권에 빠진 팀을 구하지 못한 채 물러났고 팀은 결국 챔피언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8/19 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도 진출 시키고, 프리미어리그에서 6년 연속 잔류할 수 있게 하는 등 번리에서 나름의 업적을 세웠다.
특히 다이치 감독은 영국 특유의 ‘킥앤러시’ 축구를 번리 시절에서 구사했다. 번리는 언더독으로서 강팀들을 종종 잡았을 뿐만 아니라 터프한 축구로 상대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이치 감독은 에버턴에서도 번리 시절과 같은 색채를 입히려는 모습이다. ‘스포츠바이블’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치 감독은 훈련 시 넥워머와 비니 착용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중 넥워머나 비니를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훈련 때도 쓰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에서 비니나 넥워머를 착용할 수 없지 않나. 이런 행동들은 나를 화나게 한다. 나는 선수단에게 설명도 했다”고 말했다. 추위에 굴복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날린 다이치 감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