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끝에 승리에 도전했지만, 90분 내내 무색무취 전술 속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웨일스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5경기 무승 행진(3무2패)을 이어가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무색무취’ 클린스만호, 첫 승 또 실패…웨일스와 0-0 무승부 [GOAL 리뷰]

골닷컴
2023-09-08 오전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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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4전 5기 끝에 승리에 도전했지만, 90분 내내 무색무취 전술 속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웨일스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 이로써 5경기 무승 행진(3무2패)을 이어가게 됐다.
  •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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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첫 승은 또 미뤄졌다. 4전 5기 끝에 승리에 도전했지만, 90분 내내 ‘무색무취’ 전술 속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웨일스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5경기 무승 행진(3무2패)을 이어가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5경기(3무2패)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웨일스와 통산 상대 전적은 1전 1무가 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클린스만호는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에 들어간 후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달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이재성(마인츠05)과 홍현석(KAA 헨트)가 위치해 2선 라인을 꾸렸다. 중원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울산현대)가 지켰다.

왼쪽부터 이기제(수원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문선민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양현준, 오현규(이상 셀틱), 황의조(노리치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A매치 4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승리하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지배한 운영 방식은 만족스러웠다”며 “매 경기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고 싶고, 나 역시 승리를 절실하게 원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클린스만호는 초반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면서 천천히 풀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소한 실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흔들리더니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13분 순식간에 문전 앞으로 침투한 해리 윌슨(풀럼)이 때린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가 가까스로 막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클린스만호는 다시 소유권을 가져오면서 공격을 전개하려고 했지만, 쉽사리 되지 않았다. 여전히 실책이 끊이질 않은 데다, 빌드업 자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볼을 앞으로 전달하는 데 고전했다. 자연스레 조규성은 계속 고립됐다.

클린스만호가 한참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찰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0분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감아 때렸지만, 골키퍼 데니 워드(레스터 시티)의 정면으로 가면서 막혔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클린스만호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무게를 실으면서 연이어 슈팅을 때렸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 위를 벗어났다. 4분 뒤에는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면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6분 황인범과 홍현석 대신 이순민과 황희찬을 투입했다. 하지만 도리어 수비 쪽에 불안함이 나오더니 위기를 맞았다. 후반 20분 크리스 메팜(본머스)이 크로스를 올렸고, 높게 뛰어오른 키퍼 무어(본머스)가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계속 슈팅을 헌납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후반 21분과 25분 각각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 타운)의 중거리슛과 조 로든(리즈 유나이티드)의 헤더슛을 골키퍼 김승규가 안정적으로 선방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9분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넣어 최전방을 교체했다. 10분 뒤에는 박용우와 이재성이 나오고 양현준과 이동경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남은 시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0-0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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