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빅 4로 평가 받던 첼시의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
- 막대한 돈을 퍼부었지만 올 시즌 감독은 두 번이나 바뀌고 순위는 하단부에 자리하고 있다.
- 무엇보다 문제는 그레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뒤 임시 소방수로 푸른 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경기 5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프리미어리그 빅 4로 평가 받던 첼시의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 막대한 돈을 퍼부었지만 올 시즌 감독은 두 번이나 바뀌고 순위는 하단부에 자리하고 있다.
첼시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39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문제는 그레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뒤 임시 소방수로 '푸른 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경기 5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시즌 초 함께 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 포터 감독 부임 당시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또한 지난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퍼붓고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팬들의 원성은 끊이질 않는다. 첼시는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6억 파운드(약 1조 25억 원)을 쏟아 부었지만 순위는 11위다.
브렌트포드전 완패를 지켜본 구단 레전드도 이젠 두 손, 두 발 다 든듯했다. 1988년부터 4년 간 첼시에서 수비수로 활동한 제이슨 쿤디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젠 무뎌졌다. 스탬포드 브릿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무뎌졌다. 첼시 구단 맨 위부터 아래까지 모든 것이 잘못됐다"라며 "스쿼드는 잊어버리자. 구단은 지금 혼란에 빠졌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팀에서 쫓겨난 투헬 감독에게 고마움도 표현했다. 쿤디는 "승점이 39점이다. 더 이상 승점을 쌓지 못할 것 같다. 솔직히 12경기 정도 남았다면 강등권에 빠졌을 것이다. 투헬 감독 덕분에 강등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그가 10점을 벌어다 주지 않았으면 강등권에서 허우적 댔을 것이다. 재앙이다"라며 첼시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실제로 강등권인 18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10점 차다. 오는 3일에는 우승 경쟁 중인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일전을 치른다. 연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전통의 강호로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