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자신이 킬리안 음바페를 조롱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 명승부를 펼치고도, 상대 선수에 대한 조롱 논란에 마르티네스는 여기저기에서 비난을 들어야 했다.
- 정작 당사자는 그런 적도, 그럴 일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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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자신이 킬리안 음바페를 조롱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마르티네스는 11일(한국 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바페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나는) 그를 정말 많이 존중한다. 사람들이 음바페나 네이마르에 대한 (조롱) 챈트를 부른다면, 이는 그들이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며 음바페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어서 마르티네스는 "결승전 이후에도, 음바페에게 가서, 그와 경기해서 즐거웠다는 말을 전했다. 당시 음바페는 혼자서 거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그래서 그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메시가 은퇴한다면, (나는) 음바페가 발롱도르를 많이 따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자는 아르헨티나와 메시였다. 그러나 누구도 음바페에게 '패배자'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는다. 월드컵 결승전 당시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위 말하는 '하드캐리'를 보여줬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최종 승자가 됐지만, 음바페는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이후가 문제였다. 마르티네스가 음바페를 조롱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승 세레머니 도중, 음바페 인형을 품은 것도 문제였다. 명승부를 펼치고도, 상대 선수에 대한 조롱 논란에 마르티네스는 여기저기에서 비난을 들어야 했다.
정작 당사자는 그런 적도, 그럴 일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피해자(?) 음바페 또한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월드컵 결승전 이후 야신상 수상 과정에서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며, 후회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야신상을 받은 마르티네스는 트로피를 자신의 은밀한 부위로 가져갔다. 전 세계 인들이 시청하는 월드컵 결승전 이후 세레머니인 만큼 외설 논란이 제기됐다.
정작 당사자 생각은 달랐다. 이에 대해 마르티네스는 "야신상 퍼포먼스를 후회하냐고? 다시는 같은 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야신상을 들고 한 제스처는 팀원들과 보여준 일종의 농담이었다. 이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그렇게 했다. 선수들은 내게 설마 또 그것을 할 거냐는 말을 했다. 난 선수들을 위해 했을 뿐이다. 1초가 다였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