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1)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26·이상 토트넘)이 북런던 생활을 정리하려 한다.
- 왼쪽 측면 수비수를 찾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길론을 점찍으면서 이별이 가속화된다.
- 이적시장 동안 뚜렷하게 연결된 구단은 없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1)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26·이상 토트넘)이 북런던 생활을 정리하려 한다. 왼쪽 측면 수비수를 찾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길론을 점찍으면서 이별이 가속화된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7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는 가운데, 왼쪽 측면 수비 보강을 원한다. 현재 레길론의 이름이 강하게 떠오른다”라면서 “키어런 티어니(26) 영입을 위해 아스날과 협상을 했지만, 율리엔 팀버(22)의 부상으로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레길론은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의 계획에 들지 못하며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해 전환점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부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은 레길론을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토트넘으로 돌아온 레길론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에게도 외면받았다. 프리시즌 명단엔 포함됐지만, 리그 1라운드인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선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레길론은 수비수 중에서 다빈손 산체스(27), 자페 탕강가(24)와 함께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적시장 동안 뚜렷하게 연결된 구단은 없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가 레길론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여름 티어니를 우선순위로 삼았다. 그런데 아스날이 1라운드부터 팀버를 부상으로 잃자 티어니를 판매 불가 대상으로 전환했다.
차질이 생긴 레알 소시에다드는 아스날과 같은 연고지인 토트넘으로 눈을 돌렸다. 팀에서 입지를 잃은 레길론 영입으로 선회했다. ‘렐레보’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길론과 오랜 대화 끝에 사실상 합의를 마쳤다. 이들은 티어니와 마찬가지로 구매 옵션이 달린 임대 이적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이 있는 토트넘을 설득해야 한다. 레길론과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았고, 토트넘은 레길론 영입에 3,000만 유로(약 437억 원)를 투자했다. 레길론은 세비야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방법을 찾는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긴 레길론은 장난스러운 성격으로 손흥민과 절친한 동료로 발전했다. 다만 레길론의 이적이 유력하면서 이들의 브로맨스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