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30) 방출 작업 실패 후폭풍을 맞는다.
- 맨유의 수비 정리 작업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인 인테르가 뱅자맹 파바르(27) 영입전에 참전했다.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을 즉시 떠나려고 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30) 방출 작업 실패 후폭풍을 맞는다. 맨유의 수비 정리 작업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인 인테르가 뱅자맹 파바르(27) 영입전에 참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을 즉시 떠나려고 한다. 인테르는 파바르를 우선순위로 뒀다”라면서 “맨유는 매과이어의 상황 때문에 거래가 지연되고 있다. 결정된 건 없지만 아스날도 부상을 당한 율리엔 팀버(22)의 대체자로 그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53) 감독 2년 차를 맞는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20), 메이슨 마운트(24), 안드레 오나나(27)를 영입해 포지션별 보강이 이뤄졌다. 다만 베테랑 수비수인 조니 에반스(35)와 계약을 맺은 걸 제외하면, 중앙 수비수 영입 소식은 없었다. 에반스는 1군 자원이 아닌, 사실상 백업 자원으로 팀에 크게 영향을 주는 선수는 아니다.
리그가 이미 개막한 가운데, 맨유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중앙 수비수 영입에 반드시 성공하고자 한다. 라파엘 바란(30),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 빅토르 린델로프(29)와 경쟁할 수비수로 여러 선수를 고려했고, 이들의 시선은 독일에서 고전 중인 파바르에게 향했다.
본래 중앙 수비수였던 파바르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오른쪽 측면 수비를 담당했다. 입단 초기 별 탈 없이 측면 수비를 맡았던 그는 지난 시즌부터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가길 희망했다. 구단에 계속해서 포지션 변경을 요청했지만,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24)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23)가 주전 듀오를 형성했다.
여기에 이번 여름 김민재(26)가 합류하면서 파바르의 소망은 이루어지기 힘들어 보인다. 팀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파바르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맨유가 움직였다. 맨유는 ‘골칫덩이’로 전락한 맥과이어를 판매하고 파바르로 그 자리를 대체하려 했다. 그러나 매과이어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이적을 거부하면서 물거품 됐다.
그 사이 인테르가 치고 올라왔다. 로마노 기자는 “인테르가 예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에게 2,500만 유로(약 364억 원)를 제안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요청으로 협상은 여전히 난항이지만, 파바르가 떠나길 원하면서 구단에 의견을 피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파바르는 2019년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163경기에 나서 12골 12도움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분데스리가 우승 4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 1회, 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