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과 6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그는 알힐랄로 이적했다.
- 올여름 이강인(22)과 브로맨스를 보여주면서 국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됐다.
- 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알힐랄과 2년 계약을 체결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럽에서 그동안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항상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고 나 자신을 시험하길 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계적인 슈퍼스타 네이마르(31)가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으로 향한다. 파리 생제르맹과 6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그는 알힐랄로 이적했다. 올여름 이강인(22)과 ‘브로맨스’를 보여주면서 국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알힐랄과 2년 계약을 체결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럽에서 그동안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항상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고 나 자신을 시험하길 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쓰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엔 엄청난 에너지와 훌륭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알힐랄은 환상적인 팬을 보유했고,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하다. 나에게 맞는 곳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받는 기본 연봉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93억 원)에 달한다. 역대급 ‘메가 오퍼’다. 그가 파리 생제르맹에 남기고 떠나는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5억)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 네이마르는 슈퍼카 8대와 방 25개, 사우나 3개가 있는 호화 저택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그는 여행할 때 전용기 지원을 약속받았고,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때마다 전액을 알힐랄이 부담하는 조건 속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네이마르가 올여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긴 했지만, 앞서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던 터라 잔류하는 쪽에 무게가 더 쏠렸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상황이 급변하더니 결국 그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실제 그는 앞서 9일 진행된 프랑스 리그1 공식 사진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은 데다, 팀 훈련에서도 제외되면서 실내에서 별도로 개인 훈련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식 개막전 로리앙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며 출전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당초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게 된다면 6년 만에 ‘친정’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길 희망했다. 개인 합의를 맺었다는 등 잇달아 이적설이 전해졌지만, 결국 재정 문제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계약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결렬됐다.
실제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부터 자유계약(FA) 신분이어야만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회할 수 있다고 통보를 받았는데, 파리 생제르맹은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 그냥 보내줄 계획이 없었다. 연봉과 보너스 등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다.
네이마르는 결국 바르셀로나행이 무산된 가운데 지난 6월부터 꾸준하게 연결됐던 알힐랄행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그리고 일사천리로 계약을 체결한 후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하면서 파리 생제르맹과 6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이적하게 됐다.
네이마르가 알힐랄에 합류하게 되면서 후벵 네베스(26)와 칼리두 쿨리발리(32),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 등 올여름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뛰다가 합류한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하게 됐다. 등번호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