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벤투호의 조직력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손흥민이 벤투호의 조직력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벤투호는 H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올라섰다. 3위 우루과이(승점 4)와 승점과 득실차 모두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앞섰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벤투호의 16강 상대는 브라질로 최종 결정됐다. 브라질은 G조 1위(2승1무·승점 7)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의 헌신이 빛났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던 손흥민은 부상 투혼을 펼쳤다. 경기 막판에는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질주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뭐라 말할 수 있겠나. 우리의 경기력은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 모두가 모든 것을 바쳤고, 이 팀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과 비슷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멕시코가 이겼더라면 16강 진출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에는 달랐고, 다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외신에서는 한국이 끈끈한 조직력과 군대처럼 잘 조련된 팀이라 표현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우리는 친구나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한 달 이상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정말 가까운 사이”라고 비결을 전했다.
또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정말 슬플 수 있지만 실망하지 않고 벤치에서 모든 것을 지원했기 때문에 고맙다. 이 팀을 이끌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이는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