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믿음 "호날두 영입 굉장해. 사우디 축구 발전 도울 것"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호날두가 왔다. 그의 이적은 사우디 축구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다"

1월 이적시장 최대 화두 중 하나는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이다. 새롭게 호날두를 지휘하게 된 알 나스르의 뤼디 가르시아 감독도 기쁜 모양이다.

가르시아 감독은 3일(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호날두 영입 소감을 전했다.

가르시아는 "호날두와 같은 선수 영입은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호날두가 와서 우리 모두 기쁘다. 첫 번째 목표는 호날두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알 나스르에서 축구를 즐기길 바란다. 그래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21세기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이인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골무원으로 불리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 최근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호날두의 상징성은 여전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 합류 후 알 나스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해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는 보여줄 시점이다. 11라운드를 치른 알 나스르는 8승 2무 1패로 승점 26점을 따냈다.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알 샤바브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마찬가지로 10라운드만 소화한 알 이티하드와의 승점 차 또한 2점에 불과하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수치다.

호날두 이외에도 수준급 선수진을 갖췄다. 수문장은 아스널과 나폴리에서 뛰었던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 골키퍼 오스피나다. 중원에는 브라질 월드컵 당시 주전 미드필더였던 루이스 구스타부도 있다. 공격진에는 호날두 이외에도 아부바카르와 탈리스카라는 검증된 자원들이 포진됐다.

한편 알 나스르의 다음 상대는 알 타이다. 다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호날두 공식 데뷔전은 오는 15일 오전으로 예정된 알 샤바브와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