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독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후 추락했던 마리오 괴체(31·프랑크푸르트)가 과거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선택을 후회했다.
- 당시 은사인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이 있는 리버풀행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 괴체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팟캐스트 채널인 플레이메이커에 출연해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선택을 가장 후회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2014년 독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후 추락했던 마리오 괴체(31·프랑크푸르트)가 과거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선택을 후회했다. 당시 은사인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이 있는 리버풀행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괴체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팟캐스트 채널인 ‘플레이메이커’에 출연해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선택을 가장 후회한다. 다른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며 “한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고, 클롭 감독의 리버풀도 그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팀까지 승격한 괴체는 2010년대 초반 모든 빅클럽의 관심을 사로잡은 ‘역대급 재능’이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과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창의성을 겸비해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빅클럽들의 구애 속에서 2013년 그는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했다.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후 추락하기 시작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로 대표팀의 우승을 견인했지만, 소속팀에선 주전에서 차츰 멀어졌다.
미래를 두고 고심한 그는 2016년 해외 이적과 도르트문트 복귀 중 후자를 택했다. 7년이 지난 현재, 당시 자신이 내린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괴체는 대사장애로 인해 커리어에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과거의 경기력을 완전히 잃으며 도르트문트와 2번째 작별을 고했다.
괴체는 팟캐스트 진행자가 해외로 이적했다면 달라졌을지 묻자 “비슷한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고려하면 해외 이적이 나에게 좋았을 것이다”고 답했다.
괴체는 2020년 독일 무대를 떠나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해 해외 리그를 경험했다. 이후 2022년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해 분데스리가로 돌아왔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괴체는 뒤늦게나마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프랑크푸르트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