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재회하길 원했던 애제자 밀란 슈크리니아르(27)의 행선지가 최종 결정됐다.
-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는다.
- 슈크리니아르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었기에 뜨거운 매물 중 한 명이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재회하길 원했던 '애제자' 밀란 슈크리니아르(27)의 행선지가 최종 결정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크리니아르는 '이미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직접 이적을 인정했다. 그는 오는 6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슈크리니아르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었기에 '뜨거운 매물' 중 한 명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센터백인 그는 출중한 기량을 갖춘 만큼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집중 관심을 받았다.
특히 콘테 감독이 과거 인터밀란 시절 함께하면서 '사제의 연'을 맺은 가운데, 수비라인을 보강하고자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실제 지난해 초부터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는데, 올겨울에도 여전히 영입리스트에 포함돼 연결됐다.
하지만 슈크리니아르의 최종 선택은 연봉과 보너스 등 여러 측면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실제 연간 1,200만 유로(약 160억 원) 수준을 받는 조건에 개인 합의를 맺었다. 이는 그가 현재 인터밀란에서 받는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슈크리니아르는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상황에 따라 당장 이달에 합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이적료를 두고 간극을 좁히는 단계인 만큼 협상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즌이 끝나고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박스 안 수비 집중력이 뛰어나고 대인 방어에 능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파이터형' 수비수로도 불린다. 지난 2017년 인터밀란에 입단한 그는 지금까지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수비의 중심축을 맡았다. 통산 242경기를 뛰는 동안 11골 5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