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제압하며 8월을 무패로 마무리했다.
- 인천은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와 김도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 9월 A매치 휴식기 전 4경기가 남았지만, 전력을 다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골닷컴, 인천] 김형중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제압하며 8월을 무패로 마무리했다. 최근 5경기 3승 2무로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인천은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와 김도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다득점에 앞서며 포항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8월에만 3승 2무를 거두며 패배를 잊었다. 8월 첫 경기에서 수원FC와 1-1로 비긴 후, 대구FC와 전북현대를 상대로 3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이어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서울마저 잡으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예상치 못한 결과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포 스테판 무고사를 떠나 보내며 걱정의 목소리가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경남FC로부터 브라질 출신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걱정은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포함 이적 후 8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선수들 눈빛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끈끈한 경기력으로 패할 경기에서 비기고, 비길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다. 올 시즌 후반 추가시간 득점이 가장 많은 팀도 인천이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공략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선전으로 인천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노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4위 포항에 다득점에 앞서며 3위에 랭크되었다. 9월 A매치 휴식기 전 4경기가 남았지만, 전력을 다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복덩이 에르난데스가 이날 경기 전반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다. 기성용과 볼 경합 중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