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올여름 최우선 영입 목표로 점 찍은 모이세스 카이세도(21·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를 영입하기 위해 결국 이적료를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 앞서 8,000만 유로(약 1,310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음에도 여전히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어떻게 해서든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올여름 ‘최우선’ 영입 목표로 점 찍은 모이세스 카이세도(21·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를 영입하기 위해 결국 이적료를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8,000만 유로(약 1,310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음에도 여전히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첼시는 카이세도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 브라이튼이 8,000만 파운드의 제안을 거절했음에도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적시장)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첼시가 카이세도에게 관심을 보였던 건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어린 나이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면서 수준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자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당시에는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당장 미드필더 영입이 급하지 않았던 터라 무산됐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첼시는 지난 시즌 성적 부진에 따라 여름 이적시장 때 대거 ‘물갈이’를 하면서 리빌딩 중인데, 특히 루벤 로프터스치크(27·AC밀란)와 마테오 코바시치(29·맨체스터 시티), 메이슨 마운트(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32·알이티하드) 등 중원 자원들을 대거 내보냈다. 때문에 현재 새로운 중원 자원을 영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카이세도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더니 ‘최우선’ 영입 목표로 낙점했다.
첼시는 이미 일찌감치 카이세도와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브라이튼이 매각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데다, 영입을 원하면 9,000만 파운드(약 1,480억 원) 이상을 제안해야만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터라 난항을 겪었다. 앞서 세 차례나 제안을 ‘퇴짜’ 맞은 데에 이어 가장 최근 8,0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첼시는 결단을 내렸다. 어떻게 해서든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이적료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로마노 기자는 새로운 입찰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이적료를 더 올리고, 또 추가적으로 옵션을 삽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첼시는 카이세도가 왕성한 활동량과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또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데다 볼 컨트롤과 패싱력 등 기술력까지 빼어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년간 ‘핵심’으로 활약하다가 최근 떠난 캉테의 후계자로 점 찍을 만큼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