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과 브렌트포드전 VAR 판독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 승점 3점이 아닌, 1점만 따내면서 2위 맨체스터 시티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경기 후 대니 머피와 앨런 시어러 또한 VAR 판정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수치스러운 판정이다.
아스널과 브렌트포드전 VAR 판독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상황은 이렇다. 아스널은 지난 12일 오전 0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1분 트로사르의 데뷔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아스널이지만, 후반 29분 토니가 동점골을 가동했다. 힘들었던 경기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챙긴 아스널은 동점골 허용 후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문제가 된 것은 토니의 동점골 상황이다. VAR 판독 끝에, 주심은 온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노르가르의 위치가 문제였다. 피녹의 경합 과정에서 노르가르가 아스널 최종 수비진보다 앞서 있었다. 이후 노르가르의 패스를 받은 토니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이겼다면 모를까, 이 골로 아스널은 브렌트포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이 아닌, 1점만 따내면서 2위 맨체스터 시티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 후 대니 머피와 앨런 시어러 또한 VAR 판정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머피는 "끔찍한 결정이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어러 또한 "최악의 오류"라며 머피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과정에서 머피는 "(VAR이 있는데) 아직도 이러한 판정이 나오다니 놀랍다. 그 장면(노르가르 경합 장면)은 득점이 있기 전 마지막에 발생했던 일인 만큼 심판진들은 처음부터 이 장면을 확인했어야 했다"라며 주심 판정에 쓴소리를 날렸다.
아르테타 감독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브렌트포드 판정에 대해 '오프사이드였다'라며 주심 판정에 아쉬운 반응을 표했다.
공교롭게도 12일 오후 잉글랜드의 프로 경기 심판 기구는 해당 장면에 대한 실수를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경기는 끝났다. 이 장면 하나로 브렌트포드의 승점을 뺏을 수도 없다. 재경기는 어디까지나 팬들 바람이다.
아스널로서는 당장 16일 오전으로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전이 중요해졌다. 이 경기에서 미끄러지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 맨시티의 승점 삭감설도 있지만 적용되더라도, 이번 시즌 당장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
맨시티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경기 결과가 아스널 우승 경쟁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자칫 오심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스노우볼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