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라이얀 기적을 일으킨 대한민국 대표팀의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포르투갈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예선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 포르투갈전 승리로 대표팀은 다득점에서 앞선 조 2위 자격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우리가 짜낸 전략대로 갔다. 전술이 잘 반영됐다. 벤투 감독도 큰 틀을 마련해줬다"
알 라이얀 기적을 일으킨 대한민국 대표팀의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포르투갈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예선'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전 승리로 대표팀은 다득점에서 앞선 조 2위 자격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말 극적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닌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착석했다. 가나전 종료 후 퇴장 여파 탓이다.
승리 소감에 관한 질문에 코스타 코치는 "우리가 잘 짜낸 전략을 가보자고 했다. 색다른 전략을 펼치고자 했다. 전술이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전략을 제대로 잘 펼쳤기 때문에 더 강력했다고 생각한다. 꼭 이번 경기뿐 아니라, 이제까지 우리가 지난 3번의 경기에서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경기 대표팀은 수장 벤투 감독 없이 대어 포르투갈을 사냥했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는 경기에 대한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벤투 감독의 경우 이미 우리의 전반적인 전략에 대해 알려줬다. 우리의 수비와 공격과 같은 틀과 관련된 전략을 알려줬다. 90분 동안에는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 벤투 감독이 우리에게 뭘 알려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 지금 여기에 앉아 계셔야 할 분은 바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다. 벤투 감독 옆에 있는 걸 더 좋아한다"라며 가나전 벤투 감독 퇴장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서 코치는 "벤투 감독은 정말 훌륭한 분이다. 저야말로 여기 있는 것보다는 벤투 감독 밑에서 어시스트하는 게 좋다. 하나하나 짚어줬다. 우리에게 지침을 제공해줬다. 다음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다. 잘 쉬고 제대로 훈련받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전 승리로 기적을 쓴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와 운명의 16강전을 치른다. 유력한 상대는 브라질이다. 기적의 대표팀이 우승 후보 브라질까지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