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소 황희찬이 시즌 1호골을 가동했다.
- 울버햄튼은 8일 오전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64강(3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덕분에 황희찬은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폿몹으로부터 각각 평점 7.5점을 받았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황소' 황희찬이 시즌 1호골을 가동했다.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홈 경기도 아니었다. 안필드 원정이었다. 흡사 과거 잘츠부르크 시절 활약상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경기 후 황희찬은 축구 통계 매체로부터 평점 7.5점을 받았다. 양 팀 합쳐 최고 평점이었다.
울버햄튼은 8일 오전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64강(3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무승부로 두 팀은 울버햄튼 홈 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재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 백미는 황희찬이었다. 기다렸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시즌 1호골을 가동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황희찬은 쿠냐와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단 번에 리버풀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도 황희찬은 문전 혼전 상황에셔 침착한 왼발 패스로 토티의 득점을 이끌었지만,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VAR 판독까지 이어졌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덕분에 황희찬은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폿몹'으로부터 각각 평점 7.5점을 받았다. 팀 내 최다 평점이다. '폿몹' 기준으로는 선제 득점 주인공 게데스(7.7점)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최저점을 받은 선수는 선제 실점 당시 실수를 범한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이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빡빡한 일정 탓에 로페테기 감독은 주전급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황희찬도 그 중 하나였다. 대신 4-4-2 포메이션에서 히메네스와 게데스가 투톱에서 합을 맞췄다. 측면에는 트라오레와 누리가 나섰다.
두 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울버햄튼도 매서운 한 방을 보여줬다.
게데스가 선제 득점을 넣었지만, 누녜스가 전반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후반 7분 살라의 역점골이 터지며 리버풀이 리드를 가져갔다.
그 순간 로페테기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황희찬이었다. 교체 투입 후 황희찬은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리버풀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22분 기다렸던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신입생 쿠냐와의 연계 플레이로 리버풀 수비진을 흔들었고, 차분한 마무리로 2-2 균형의 추를 맞췄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측면에서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리버풀을 흔들었다. 양 팀 모두 결승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했다. 결과는 2-2 무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