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상호(26·FC서울)가 월드컵 무대에서 스스로 비판을 잠재우고 있다.
-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여론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 나상호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상호(26·FC서울)가 월드컵 무대에서 스스로 비판을 잠재우고 있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여론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나상호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벤투호는 전반에만 수비에서 흔들리더니 연거푸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2골 차로 끌려가는 상황 속에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을 빼고 나상호를 투입했다.
나상호의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들어가자마자 측면과 중앙 가리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분투했다.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수비 가담도 헌신적이었다. 공격 시에는 저돌적인 돌파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결국 벤투호는 결실을 맺었다. 나상호에 이어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온 이강인(21·마요르카)이 빛나는 활약을 선보인 데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조규성(24·전북현대)도 살아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나상호를 비롯해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가나에 재차 실점을 헌납했고,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결국 2-3으로 패했다. 설상가상 경기 막판 벤투 감독이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하자 거친 항의를 하면서 퇴장까지 당했다.
이날 패한 벤투호는 H조 4위(1무1패·승점 1)로 떨어졌다. 자연스레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확률은 8.91%까지 떨어졌다.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