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아이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토트넘을 상대한다.
- 맨유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2022/23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로 큰 관심이 모이는 경기지만, 시선은 친정팀을 상대하는 에릭센으로 쏠린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기적의 아이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토트넘을 상대한다.
맨유는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2022/23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16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맨유는 3위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와 순위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로 큰 관심이 모이는 경기지만, 시선은 친정팀을 상대하는 에릭센으로 쏠린다. 그는 지난 유로 2020 대회 도중 심장 문제로 쓰러졌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복귀했다. 지난 시즌 중간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고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게 처음은 아니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에서 토트넘을 상대했다. 당시 에릭센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고 경기는 0-0 득점 없이 끝났다. 경기 후 그는 옛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이어갔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은 처음으로 옛 동료들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이한다. 하지만 출전이 확실하지는 않다. 지난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작은 부상으로 결장한 그는 이번 경기 복귀를 노리고 있다. 18일 구단과의 인터뷰에 나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에릭센의 경우,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회복 경과를 지켜본 후, 경기 당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만약 경기에 나선다면 중원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호흡이 좋다. 토트넘의 벤탄쿠르, 호이비에르 등과 치열한 허리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 활약할 당시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렸다. 이 중 알리는 팀을 떠났고, 손흥민, 케인과 상대해야 한다.
맨유는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에 3-6 대패를 당한 뒤, 에버턴을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뉴캐슬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주춤했다. 이번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야 상위권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다. 중원에서 큰 역할을 하는 에릭센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