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토트넘이 유심히 지켜봤던 조너선 데이비드(23·LOSC 릴)가 이적 명단에 올랐다.
- 지난 시즌 리그앙 득점 3위에 올랐던 그는 시즌 초반 다소 잠잠한 모습으로 평가가 떨어졌고, LOSC 릴과의 계약기간은 2년도 남지 않았다.
- 손흥민(31)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토트넘은 그를 보좌할 수 있는 공격수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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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토트넘이 유심히 지켜봤던 조너선 데이비드(23·LOSC 릴)가 이적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앙 득점 3위에 올랐던 그는 시즌 초반 다소 잠잠한 모습으로 평가가 떨어졌고, LOSC 릴과의 계약기간은 2년도 남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데이비드는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각각 2골에 그치면서 LOSC 릴의 요구액이 4,000만 유로(약 567억 원)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2025년에 끝나는 계약도 이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짧게 말하면 데이비드는 1월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31)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토트넘은 그를 보좌할 수 있는 공격수가 절실하다. 1월이 되면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나 카타르로 향한다. 현재 토트넘에서 최전방을 맡을 수 있는 선수는 히샬리송(26)와 알레호 벨리스(20) 뿐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아직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현재 골반 부상으로 다음 달에야 모습을 비출 수 있다. 벨리스는 유럽 무대 첫 시즌인 데다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출전 기회를 위해 이탈리아로 건너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전방 존재감이 옅은 상황 속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내릴 수 있는 선택지는 ‘영입’이다.
마침 리그앙에서 핫한 공격수가 매물로 올라왔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24골을 터트리며 득점 3위를 차지했던 데이비드의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데이비드는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고 있고, 2025년 여름이 되면 자유의 몸이 된다. 지난여름 LOSC 릴은 데이비드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851억 원) 이상을 원했지만, 현실적인 상황에 놓이며 이적료를 낮출 전망이다.
다만 토트넘 홀로 데이비드를 노리는 건 아니다. 올리비에 지루(37)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 AC 밀란도 데이비드에게 큰 관심을 드러냈다. 지루가 여전히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대체자가 시급하다. AC 밀란은 세루 기라시(27·슈투트가르트)와 데이비드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데이비드는 최전방에서 뛰어난 오프더볼 능력과 양발 활용을 바탕으로 골냄새를 맡는데 능하다. 지난 2020년 여름 그는 KAA 헨트를 떠나 LOSC 릴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가 기록한 이적료 2,700만 유로(약 383억 원)는 LOSC 릴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지출이다. ‘클럽 레코드’인 만큼 데이비드는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자랑했다.
2020-21, 2021-22시즌 연달아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더니 지난 시즌엔 20골 고지를 넘었다. 국가대표로서 알폰소 데이비스(23·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캐나다를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