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모자라, 그라운드 안에서 거친 파울과 비신사적인 행동까지 보여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3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문제는 콜롬비아의 비매너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데에 있다.

지각에 비신사적인 행동까지…프로 의식 망각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골닷컴
2023-03-25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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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모자라, 그라운드 안에서 거친 파울과 비신사적인 행동까지 보여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3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문제는 콜롬비아의 비매너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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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울산] 강동훈 기자 = 프로 의식을 망각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모자라, 그라운드 안에서 거친 파울과 비신사적인 행동까지 보여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3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맞대결은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만큼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린 후 3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A매치인 만큼 이목이 쏠렸다. 실제 이날 팬들이 가득 들어찬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만석이었다.

하지만 킥오프 전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클린스만호는 예정대로 도착해 킥오프 45분 전에 그라운드로 나와서 워밍업을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은 오후 7시 20분쯤 라커룸에 들어섰고, 35분이 되어서야 골키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그보다 더 늦게 나타났다.

결국 사달이 났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은 7시 55분이 되자 주심이 워밍업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지만, 몸 풀 시간이 부족하다며 킥오프 지연을 요청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8시 15분이 되어서야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다.

네스토르 로렌조(57·아르헨티나)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 훈련에서 버스로 이동했을 때는 3~40분이 걸렸다. 하지만 오늘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며 "예상하지 못했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변명만 늘어놨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이 클린스만호와 붉은악마를 분노하게 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라운드 안에서 비신사적인 행동과 거친 반칙을 여러 차례 범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제 콜롬비아 선수들은 수비하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기거나, 부상이 우려되는 깊은 태클을 서슴없이 했다. 심지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을 고의로 밀어 넘어뜨리고, 급기야 조규성(25·전북현대)을 뒤에서 걷어차기까지 했다. 친선경기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다이렉트 퇴장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문제는 콜롬비아의 '비매너'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데에 있다. 지난 2017년 방한했을 당시 인종차별 제스처로 논란을 야기했었다. 또 쓰러진 김진수(30·전북현대)의 유니폼을 잡아끌어 올리며 억지로 일으켜 세웠고, 축구화 스터드로 염기훈(39·수원삼성)의 정강이를 가격하며 위험천만한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2019년 친선경기 때도 라다멜 팔카오(37·라요 바예카노)가 구급상자를 밖으로 집어던지는 추악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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